※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원두의 주요 특징
푸에르토리코는 커피 생산량은 적지만 이곳에서 나는 커피는 산미가 약하면서도 온화한 바디감에 삼나무, 허브 아몬드 등의 향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맛을 냅니다.
최근 푸에르토리코는 불안한 정치 상황과 기후 변화, 높은 생산 비용 등을 이유로 커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로 해발 800m 지역에 농장이 집중되어 있으며 아라비카종을 주로 재배합니다. 부르봉, 티피카, 파카스, 카티모르 등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0.01%미만
수확기: 11월~이듬해 4월
정제 방법: 워시드
주 재배종: 아라비카종
생산량: 세계 52위
푸에르토리코 내의 주요 산지
라스마리아스
라스마리아스는 감귤류 과일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커피도 과일 못지 않은 이곳의 주력 작물입니다. 푸에르토리코의 커피 투어 코스에 이곳의 오래된 대형 농장인 아시엔다들이 꼭 포함됩니다.
아드훈타스
지중해 이민자들이 커피를 가지고 이곳에 정착한 것이 계기가 되어 커피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드훈타스는 선선한 기후와 해발 1000m에 이르는 표고 때문에 푸에르토리코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유야
푸에르토리코의 옛수도였던 하유야는 센트럴 산맥에 넓게 퍼진 열대 운무림으로 유명하며 표고가 푸에르토리코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입니다.
푸에르토리코 원두는 매력적인 향미를 가진 원두이지만, 미국과의 관계 등 정치 상황도 불안하고 무엇보다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중이라 안그래도 적은 생산량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 아쉬운 마음입니다.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시지 않는분이시라면 추천드리는 원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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