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테말라 원두의 주요 특징
과테말라 커피는 코코아와 토피를 연상시키는 포근한 단맛부터 허브, 감귤류, 꽃향기가 어우러져 상쾌한 산미에 이르기까지 지역에 따라 향미의 특성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납니다.
과테말라는 산맥부터 평원까지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비옥한 토양을 자랑합니다. 반면 강우 패턴의 지역 간 편차가 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과테말레에서는 개성적인 향미를 갖춘 커피가 다양하게 생산됩니다. 거의 전국에서 커피를 재배하지만 과테말라 국립커피협회는 커피 산지를 커피의 특성에 따라 크게 여덟 곳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각 지역 내에서도 품종과 국지적 기후에 따라 향미의 차이가 크게 두드러집니다. 요즘에는 일명 베네피시오라고 하는소규모 정제농장을 자체적으로 짓는 농가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과테말라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2.5%
수확기: 11월~이듬해 4월
정제 방법: 워시드, 소량의 내추럴
주 재배종: 아라비카종 98%, 로부스타종 2%
생산량: 세계 10위
과테말라 내의 주요 산지
우에우에테낭고
화산이 없는 우에우에는 과테말라에서 표고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강수량은 적고 수확기가 늦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꽃과 과일 내음이 나며 과테말라 커피 중 가장 뛰어나고 복합적인 향미를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반
우림으로 뒤덮인 코반은 해발 1300~1400m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온은 낮지만 강우량이 많아 늘 습합니다. 이런 기후 조건 때문에 이곳의 커피는 묵직한 바디감에 과일과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균형적인 향미를 냅니다.
아티틀란
표고는 안티구아와 비슷하지만 비가 약간 더 많이 내려 습도가 높습니다. 아티틀란 호수 주변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전형적인 커피의 맛, 즉 밝고 상큼한 맛에 초콜릿 향과 감미로운 향이 섞여 나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안티구아
과테말라에서 커피가 최초로 재배된 지역입니다. 주로 해발 1300~1600m 지점의 골짜기에서 커피를 재배하는데, 선선하고 건조한 날씨 덕분에 이곳에서는 달콤하면서 견과류, 향신료, 초콜릿의 향미가 균형을 이룬 커피가 생산됩니다.
아카테낭고
아카테낭고는 표고가 해발 1300~2000m로 과테말라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지만 덥고 건조합니다. 토양은 화산토로 비옥한 편이며, 이곳의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매우 복합적인 맛을 냅니다.
과테말라는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단맛과 꽃향기가 어우러져 어떤 커피에도 어울리는 원두가 생산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그 중 과테말라에서 최초로 커피가 재배된 안티구아의 원두는 균형감이 뛰어나 많은 커피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원두로 과테말라를 대표하는 커피입니다. 한국에서 과테말라 커피로는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누구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추천드리는 원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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