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간다 원두의 주요 특징
우간다의 토착종은 로부스타종입니다. 지금도 몇몇 지역에서는 로부스타종 커피나무가 노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로부스타종 수출국입니다. 우간다 커피는 산지에 따라 상당히 향미의 특징이 나뉘기 때문에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고, 개략적으로는 로부스타종은 다채로운 향미를 지니고 있으며, 아라비카종은 초콜릿 같은 질감과 달콤한 향이 특징입니다.
아라비카종은 1900년대 초 우간다에 처음 소개된 이래로 대부분 엘곤 산 구릉지대에서 집중 재배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우간다의 토착종은 로부스타종으로, 로부스타종은 아라비카종보다 못하다는 평이 아직 지배적이지만 최근 새로운 농업기술과 가공기법이 도입됨에 따라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 모두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원래 로부스타종은 표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에서 재배하지만 우간다에서는 특이하게 해발 1500m 높이에서 로부스타종을 기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는 생두를 내추럴 방식이 아닌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합니다. 이런 농업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면서 농가 소득이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우간다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2%
수확기: 아라비카종 10월~이듬해 2월, 로부스타종은 일 년 내내 수확하지만 10월~ 이듬해 2월 사이에 수확량이 가장 많음
정제 방법: 워시드, 내추럴
주 재배종: 로부스타종 80%, 아라비카종 20%
생산량: 세계 11위
우간다 내의 주요 산지
빅토리아 호수 유역
로부스타종은 빅토리아 호수 유역처럼 비옥한 점토질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이 지역은 표고가 높아 산미가 뛰어나면서 다채로운 향미를 지닌 커피가 만들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기수
부기수와 엘곤 산 인근의 해발 1600~1900m 지역에 커피 농장이 분포해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아라비카종 생두를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하게 되면서 묵직한 질감에 초콜릿의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부
눈 덮인 르웬조리 산은 일명 '드루가'라고 하는 자연 건조한 아라비카종의 주산지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는 과일향이 진하고 산미가 좋아 와인과 비슷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보통 로부스타종은 아라비카종과 비교하면 향미와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우간다의 로부스타종은 테루아의 영향인지 상당히 좋은 품질과 향미로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간다 커피는 로부스타종에게 있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이 되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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