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콰도르 원두의 주요 특징
에콰도르는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자연의 보고답게 다양한 커피를 생산합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모두 전형적인 남미 커피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 적당한 바디감과 산미, 기분 좋은 달콤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남미 커피를 대표하는 특징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바디감과 적당한 산미,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달콤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맛 좋은 커피를 만들어내는 에콰도르지만, 가공시설의 부족, 낮은 수율, 높은 인건비라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커피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1985년 이래로 재배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로부스타종도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셰이드 농법이 사용되어 대부분의 농장에서 습식법을 이용하는 정제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0.5%
수확기: 5월~9월
정제 방법: 워시드, 내추럴
주 재배종: 아라비카종 60%, 로부스타종 40%
생산량: 세계 19위
에콰도르 내의 주요 산지
마나비
에콰도르 최대의 커피 생산지로 국내 아라비카종 생산량의 5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정제법은 워시드와 내추럴을 모두 사용합니다. 이 건조한 연안에서는 해발 300~700m의 그리 높지 않은 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합니다.
자모라친치페
남동부에 위치한 이곳은 해발 1000~1800m 정도로 비교적 높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종은 대부분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하는데, 밝고 달콤하면서 베리류의 과일향을 풍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하와 엘오로
오래전부터 해발 500~1800m 지대에서 커피를 길러온 이곳에서는 에콰도르산 아라비카종의 20%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기후를 이용해 생두의 90%를 내추럴 방식으로 정제합니다.
에콰도르 커피는 바디감, 산미 등이 고루 밸런스를 갖추고 있고, 적당한 달콤함을 가지고 있어 균형감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어떤 커피를 만들 때도 잘 어울리며 커피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에게도, 균형감이 뛰어난 커피를 찾으시는 커피 마니아 분에게도 추천해 드릴 수 있는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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