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롬비아 원두의 주요 특징
콜롬비아 커피는 풍부한 향미와 묵직한 바디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콤함과 견과류, 초콜릿, 꽃, 열대과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향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콜롬비아 산악지대는 다채로운 기후를 나타내기 때문에 잘 키우면 독특한 향미를 지닌 커피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산지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티피카와 부르봉을 중심으로 아라비카종만을 재배합니다. 전통적으로 워시드 정제방식을 사용하며 지역에 따라 일 년에 한 번이나 두 번 수확합니다. 9월~12월까지 집중 수확하며 4월~5월에는 한 차례 소량 수확하기도 합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커피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2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비중이 크기에 나라 전체 살림의 상당 부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작지가 1~2헥타르 정도의 소농으로 상부상조하며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산업이 각광받으면서 고품질의 품종을 소량씩 사고파는 것이 더 보편화되어 콜롬비아에서 소농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콜롬비아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6%
수확기: 9월~12월, 4~5월
정제 방법: 워시드
주 재배종: 아라비카종
생산량: 세계 4위
콜롬비아 내의 주요 산지
카우카
대도시인 인자와 포파얀을 중심으로 카우카 주 전역에서 전국 생산량의 8%가 재배됩니다. 이곳의 커피에서는 경쾌한 단맛이 나고 꽃과 베리류의 향이 느껴집니다.
나리뇨
나리뇨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질감에 핵과류의 상큼한 맛으로 점점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우일라
콜롬비아 커피의 12%가 싸락눈이 자주 오기로 유명한 우일라 산악지대에서 생산됩니다. 이곳의 커피는 과일향이 진하고 산미가 강하며 농밀한 질감에 복합적인 향미가 납니다.
톨리마
이곳의 커피는 온화하고 달콤하면서 가볍고 균형 잡힌 꽃향기가 납니다.
산탄데르
이곳에서는 비교적 저지대에서 대부분 그늘재배를 하기 때문에 산미가 약하면서 더 연하고 흙내음이 나는 커피가 생산됩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풍부한 향미와 묵직한 바디감으로 언제나 원두시장에서 그 입지가 탄탄합니다. 또한 앞서 포스팅했던 브라질 커피와 함께 에스프레소의 베이스 블랜딩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효과를 톡톡히 본 문블렌딩의 경우(콜롬비아 4: 브라질 3: 에티오피아 2: 과테말라 1)에 콜롬비아 원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균형적이면서도 향미와 바디감이 풍부하여 싱글 오리진으로도 블렌딩으로도 훌륭한 선택지가 되는 커피입니다.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페루 원두의 주요 특징 (18) | 2023.05.18 |
|---|---|
| 볼리비아 원두의 주요 특징 (16) | 2023.05.16 |
| 브라질 원두의 주요 특징 (15) | 2023.05.11 |
| 베트남 원두의 주요 특징 (22) | 2023.05.08 |
| 커피에 포함된 건강 효과 (36) | 2023.05.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