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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탄자니아 원두의 주요 특징

by 수링이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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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킬리만자로

탄자니아 원두의 주요 특징

탄자니아 원두는 향미를 기준으로 크게 둘로 나뉩니다. 빅토리아 호수 근처에서 재배하여 내추럴 방식으로 정제하는 로부스타종과 아라비카종은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습니다. 반면에 나머지 지역에서 재배하여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하는 아라비카종은 감귤과 베리를 연상케 하는 밝은 느낌을 줍니다.
 
탄자니아에 커피가 전해진 것은 1898년, 선교사들을 통해서입니다. 오늘날 탄자니아에서는 로부스타종도 재배하지만 주요 작물은 아라비카종입니다. 부르봉, 켄트, 니아싸, 그리고 고급으로 유명한 블루마운틴의 비중이 높습니다.(물론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 좀 더 유명합니다.) 탄자니아의 커피 생산량은 2011년에 53만 포대 정도였다가 2012년에는 100만 포대를 넘는 등 들쭉날쭉합니다. 하지만 매년 전체 수출액의 20% 이상 커피가 차지합니다. 한 그루당 산출량이 적다는 것이 낮은 가격이나 전문 인력 및 설비의 부재와 함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입니다. 탄자니아의 커피는 대부분 가족 단위의 소농이 재배합니다. 45만 가구가 커피 농사를 짓고 커피산업 전체로 따지면 250만 명 가량이 이 업종에 종사합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경매를 통해 판매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직접거래 창구도 열려 있기 때문에 원하는 구매자는 수출업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커피를 높은 가격에 매매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탄자니아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0.6%
수확기: 아라비카종 7월~다음해 2월 / 로부스타종 4월~12월
정제 방법: 아라비카종 워시드 / 로부스타종 내추럴
주 재배종: 70% 아라비카종, 30% 로부스타종
생산량: 세계 18위
 

탄자니아 내의 주요 산지

카게라, 부코바

빅토리아 호수를 따라 북서부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서는 로부스타종이 재배됩니다. 대부분은 내추럴 방식으로 정제하며 탄자니아 전체 생산량의 25% 정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 아루샤

킬리만자로 산 고지대에서 화산토와 높은 표고를 이용하여 동아프리카 최고 품질의 커피를 생산합니다.
 

우삼바라 산

우삼바라 산은 이스턴아크 산맥의 일부로 킬리만자로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높은 표고가 장점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두 가지 커피 품종이 새로 발견되면서 탄자니아에서 자생하는 커피나무의 종류가 총 열여섯 가지로 늘어났습니다. 커피 연구와 보존에 힘쓰는 모든 이에게 반가운 소식이지요.
 

음베야

새롭게 커피 생산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젊은 농부들이 지역 내 커피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루부마, 므빈가

남부 고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한 지는 50년이 안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커피 체리

이번에는 탄자니아 원두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탄자니아 커피는 재배 지역에 따라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강점인 빅토리아 호수 근처의 원두와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한 아라비카종은 감귤과 베리의 밝고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크게 두 부류의 향미로 갈리니 음미하시기 전에 미리 확인하신다면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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