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원두의 주요 특징

※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룬디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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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원두의 주요 특징

부룬디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지역색이 뚜렷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은은한 꽃내음과 감귤류의 달콤함이 어우러지는 향미부터 초콜릿과 견과류의 느낌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는 면에서 부룬디 커피에 대한 스페셜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룬디가 커피 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30년대로 상당히 최근 일입니다. 게다가 커피 전문가들이 부룬디 커피의 진가를 알아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치적 불안과 기후변화, 완벽한 내륙국이라는 지리적 조건이 판매자와 구매자의 연결을 어렵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벽이었죠. 이런 어려운 부룬디 커피산업의 실정으로 부룬디 커피가 운좋게 판매가 되더라도 이미 커피의 질이 크게 손상된 이후였기 때문에 더욱 늦은 최근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룬디에서는 로부스타종도 소량 재배하지만 주재배종은 아라비카종으로, 그중에서도 부르봉, 잭슨, 미비리지입니다. 유기농법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인데, 다른 이유보다도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살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제 방법은 워시드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약 60만 농가가 소규모로 각각 200~300그루 정도를 키우는데, 생계를 위해 다른 작물을 함께 재배하고 가축도 기를 정도로 영세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히류 스페셜티 시장에서의 희귀성이 돋보이기도 한 것이고요. 당연히 개인 소유 정제공장이 없으므로 농장주는 수확물을 중간 처리시설에 가져가 작업을 맡깁니다. 이 정제공장들은 소게스탈이라는 일종의 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소게스탈은 정제 공정뿐만 아니라 커피의 운송과 판매 업무도 관장하고 있습니다.

 

부룬디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0.5%미만

수확기: 2~6월

정제 방법: 워시드

주 재배종: 96% 아라비카종(부르봉, 잭슨, 미비리지), 4% 정도의 로부스타종

생산량: 세계 31위

 

부룬디 내의 주요 산지

키리미로

행정구역상으로 기테가 주에 속합니다. 이 지역 소게스탈에 소속된 정제공장은 부룬디 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세워져 있습니다.

 

무미르와

이 소게스탈은 부룬디 서부의 키비라 국립공원 남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쿠무가루로 산자락은 표고가 높아 커피를 기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카얀쟈

카얀쟈 지역은 르완다와 국경을 맞댄 부룬디 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커피는 예로부터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부르봉종 위주의 커피농장들은 큰 환경 변화 없이 수십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감귤향이 강한 부룬디 부르봉종은 가볍게 로스팅했을 때 향미가 가장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부룬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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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부룬디 원두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부룬디 커피는 꽃내음과 감귤향의 조화로 입안이 즐거운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규모 농가의 수확량으로 스페셜티 커피 사이에서 구하기 어려워 더 궁금증을 자아내는 커피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로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커피를 찾고 계신다면 꼭 한 번 구해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