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주요 특징
에티오피아 커피는 다양한 품종 덕분에 특유의 향미가 납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우아한 꽃향과 허브향, 감귤계 과일향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남수단에서도 에티오피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긴 했지만, 에티오피아는 흔히 아라비카 커피의 발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농장을 가든, 포레스트, 세미포레스트, 플랜테이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커피농장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열매의 수확에서 수출까지 전 과정을 통틀어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국민은 약 1,500만 명에 이릅니다. 커피의 발생지라고 할만한 규모죠? 이곳에서는 커피를 대개 자급 목적으로 자연 재배하고, 일 년에 몇 달만 판매합니다. 에티오피아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품종의 커피가 많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도 상당수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카나 게이샤와 같은 재래종이 함께 자라기 때문에 에티오피아의 커피는 모양이 균일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가 야생종 커피나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큰 문제는 야생종이 커피 보존의 유전학적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적으로 합심하여 커피의 미래를 위해 토착재래종의 유전학적 다양성을 보호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4.5%
수확기: 10~12월
정제 방법: 워시드, 내추럴
주 재배종: 여러 가지 아라비카 토착재래종
생산량: 세계 5위
에티오피아 내의 주요 산지
예가체프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최고의 커피가 생산되는 곳이지만, 커피의 유명세에 비해서는 작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에티오피아 커피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가진 곳입니다. 예가체프 커피에서는 밝은 레몬향과 꽃향기와 함께 가벼운 질감과 균형 잡힌 단맛이 느껴집니다.
시다모
녹음이 우거진 시다모는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의 커피에서는 과일향에서부터 견과류와 허브향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향미가 나 색다른 향미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하라
덥고 몹시 건조해서 거의 사막처럼 느껴지는 지역입니다. 이곳의 커피에서는 흙향이 난다고도 합니다. 하라 커피 중에서는 블루베리와 과일향이 나는 것을 최상급으로 치며 거의 모든 하라 커피가 내추럴 방식으로 정제됩니다.
리무와 짐마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하면 '리무', 내추럴 방식으로 정제했다면 '짐마'라는 이름을 달고 수출되는 원두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다모 커피보다는 온화하며 품질의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레켐프티, 웰레가, 김비
커피를 정제할 때 워시드 방식과 내추럴 방식 모두 사용합니다. 잘 고르면 시다모나 예가체프보다 더 풍성하고 달면서도 거친 맛을 내는 생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티오피아 원두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넓은 영토에서 각 지역마다 생산되는 원두의 특징이 다르니 원두를 구매하시거나 카페에서 원두를 고를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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