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냐 원두의 주요 특징
케냐 커피는 진한 아로마와 밝은 산미를 가장 큰 특장점으로 꼽습니다. 지역마다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베리의 향이 돋보이며 복합적인 과일향과 감귤류의 산미, 감칠맛, 풍성한 질감이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케냐에서는 대부분의 커피 생산자들은 수십 헥타르의 땅덩이에서 커피나무를 기르는 소농입니다. 이 소농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팩토리를 결성하는데, 팩토리는 소속 농가의 커피체리를 한데 모아 처리합니다. 한 팩토리에 소속된 농가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에 이릅니다.
케냐의 주 재배종은 아라비카종, 그중에서도 SL, K&, 루이루입니다. 생산량의 대부분은 수출 목적으로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하며, 소량만 내수용으로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합니다. 정제 과정을 마친 생두는 매주 열리는 경매를 통해 거래됩니다. 수출업자들은 그 전주에 미리 샘플을 맛본 뒤 찍어둔 생두에 입찰을 합니다. 이 시스템은 커피 선물 시장의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경매를 통해 고품질의 커피에 높은 가격이 매겨지므로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농업기술을 개선하고 커피의 품질을 높이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케냐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0.5%
수확기: 대량 수확기 10~12월, 소량수확기 4~6월
정제 방법: 워시드, 일부 내추럴
주 재배종: 아라비카종
생산량: 세계 22위
케냐 내의 주요 산지
니에리
커피 농업이 팩토리와 협동조합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과 강우량이 적당하다는 기후의 특징 덕분에 이 부근에서는 SL 품종 위주로 좋은 원두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키라냐가
케냐 산 구릉에 위치한 키리냐가는 해발고도가 적당하고 우기가 일 년에 두 번 찾아오기 때문에 좋은 커피를 생산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SL28과 SL34입니다.
마르사비트
마르사비트는 수출을 할 만큼 커피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은 아니지만, 케냐에서 유일하게 야생 꼭두서니과 식물이 발견된다는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이 지역의 커피 유전자풀을 꾸준히 연구하고 보존해 나간다면 커피 보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루
케냐 산의 동쪽 등성이에 위치한 메루에서는 기름진 유기질 토양과 적당한 강우량 덕분에 K7 품종과 SL 품종이 안정적으로 자랍니다.
엠부
화산토의 표층이 두껍고 일 년에 우기가 두 번인 엠부에서는 팩토리와 협동조합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품종이 생산됩니다.
※ AA
케냐에서는 생두의 크기에 따라 등급을 매깁니다. AA는 가장 큰 것을 말하며 보통 가장 복합적인 향미를 가지기 때문에 케냐 커피 중에는 최상급으로 여깁니다.
이번에는 케냐 원두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케냐 커피는 진한 아로마와 밝은 산미로 커피 입문자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원두이면서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여전히 사랑받는 커피로 누구에게나 무난하면서도 맛있는 커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는 커피입니다. 커피에 대한 선호가 특별히 없으시다면 꼭 한 번쯤 주문해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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