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의 분류

인스턴트 커피의 분류

인스턴트커피는 건조 방법에 따라 분무건조와 감압 냉동건조로 나눕니다. 그리고 그래뉼 커피가 있습니다. 각각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볼까요?

 

분무건조 커피

커피 추출액을 뜨거운 열풍 속에서 작은 구멍을 통하여 높은 압력으로 분사하면 작은 액체 방울이 되어 쉽게 수분이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육안으로 볼 때는 고운 가루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둥근 알갱이입니다. 이 방법은 뜨거운 바람 속에서 건조되기 때문에 향미의 손실이 큽니다. 시판되는 커피 중 동서식품의 화인 커피, 네슬레의 클래식 커피, 대상의 로즈버드 커피, 그 외 브라질산 이과수 커피, 베트남의 G7 커피가 있습니다.

베트남 G7(이미지 출처-지마켓)

감압 냉동건조 커피

물은 고체, 액체, 기체의 세 가지 상태로 변화합니다. 고체인 얼음이 에너지를 얻으면 액체인 물로, 물은 에너지를 얻으면 기체인 수증기로 변합니다. 하지만 얼음을 진공에 가까운 상태에 둔 채 열을 가하면 곧바로 수증기로 변하는 승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감압 냉동건조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 추출액을 급속 동결시킨 뒤 분쇄하여 밀폐된 건조 장치에 넣고 공기를 빼낸 뒤 감압 상태에서 가열합니다. 그러면 커피 추출액의 얼음 결정 중 물 성분만 승화됩니다. 이렇게 건조된 커피를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얼음이 빠져나간 자국입니다.

이 방법은 저온에서 건조 과정이 이루어지므로 향미의 손실이 적어 분무건조 커피보다 향이 좋습니다. 또 좋은 원료를 사용했을 경우 그 맛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가격도 더 비쌉니다. 물론 건조설비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가격도 더 비쌉니다. 동서식품의 맥심 시리즈, 네슬레의 골드 블렌드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 등이 있습니다.

동서식품 맥심 화이트골드(이미지 출처-지마켓)

그래뉼 커피

뜨거운 물에는 금방 녹는 인스턴트 커피를 찬물에 넣으면 가루가 물 위에 둥둥 뜹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무건조시킨 커피를 밀가루처럼 곱게 분쇄한 뒤 습도가 높은 공기를 쬐어 흡습 시켜 덩어리로 뭉칩니다. 이렇게 덩어리로 만들어 열풍 속에서 다시 건조하면 뭉글뭉글한 그래뉼 커피가 됩니다. 입자가 무겁기 때문에 찬물에 넣더라도 물 위에 뜨지 않고 물속으로 가라앉아 결국 녹게 됩니다. 

네스카페 그래뉼커피(이미지 출처-지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