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핵심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핵심 6가지

맛있는 커피는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옆에서 커피 내리는 향을 맡기만 해도 기대가 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죠. 오늘은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생각해봐야 하는지 알아볼 것입니다. 크게 6가지로 나눠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좋은 커피 찾기

모든 사람의 입에 맞는 커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좋은 커피는 없고 각자 선호하는 커피가 있을 뿐입니다. 좋은 커피라는 것은 결국 취향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기호를 파악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커피에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봅시다. 입안에 흘러들어 온 커피가 건네는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이 커피가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감이 올 것입니다. 원산지, 맛, 로스팅 강도는 커피 추출 방식(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 모카포트 등)에 맞춰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커피라도 드립 커피로 내릴 때와 에스프레소로 추출할  때 그 결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좋은 커피를 구매하는 것은 자신의 커피 기호를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쓴맛과 진한 정도뿐만 아니라 산미와 아로마, 바디감도 함께 느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러려면 커피를 음미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차이를 느낄 줄 알아야 하며 커피를 시음하고 비교해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커피는 잠을 깨기 위한 약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즐거움이 뒤따라야 진정한 커피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좋은 커피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다

2. 신선한 원두 사기

신선한 원두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제과점에서 갓 구워낸 빵과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진공 포장한 빵은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익혔거나 생물 상태인 식품은 어떤 방식의 가공처리 과정을 거쳤고 어떤 첨가 물질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변질 속도가 다릅니다. 원두는 시간이 지날수록 본연의 아로마를 잃습니다. 가능한 한 신선한 원두를, 구입 시점과 로스팅 일자가 가까운(가급적 2주 이내) 원두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집 근처 로스터리나 요즘에는 아주 잘 되어 있는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등 유통 동선도 최소화하는 편이 좋습니다.

 

3. 필요에 맞는 커피 추출 기구 갖추기

아침마다 연한 블랙커피를 숭늉처럼 마시는 분에게는 밀도 높고 진한 커피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20초 동안 가장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데 이 커피를 많은 물에 희석시키면 부유하던 쓴맛이 더 강해질뿐 향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리오 V60이나 케멕스 드리퍼를 사용해 여과식으로 추출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면 라떼류를 주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하면 맛 좋은 라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 바쁜 출근 시간 3초 만에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고 싶으신 분에게는 전자동 머신이나 캡슐 커피 머신이 제격이겠죠.

그라인더가 집에 있다면 원두의 아로마가 파괴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4. 필요한 순간에 분쇄하기

시간이 지날수록 원두의 맛은 떨어지기 때문에 그 맛을 오랫동안 그대로 만끽하고자 하신다면 꼭 따라야 할 지침입니다. 원두를 갈면 통원두 상태일 때보다 산화되는 면적이 10,000배 정도 늘어납니다. 5분만 지나도 산소는 벌써 아로마를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대책은 여러분들의 집에 그라인더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5. 알맞은 분쇄도 정하기

각각의 커피 추출 기구는 각각 특정 굵기로 분쇄된 커피 입자를 만났을 때 비로소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분쇄 정도가 커피 추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원두 입자 표면이 물과 맞닿아 있는 시간은 결과물로 나오는 커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각 기구에 맞는 분쇄도(가는 분쇄, 중간 분쇄, 굵은 분쇄 등)가 다 따로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면 커피를 망치게 되어 나중에는 커피 추출 기구가 인테리어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그라인더를 갖추거나 원두 분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스터리에서 알맞은 분쇄도로 커피를 갈아오세요.

커피 추출 기구에 따라 알맞은 분쇄도가 있다

6. 맛있게 제조하기

맛 좋은 커피를 마시려면 원두가 맛있어야 하고 로스팅이 잘돼야 하며 원두를 적절한 분쇄도로 갈아야 하고 맛있게 제조해야 합니다. 이 네 단계가 한 잔에 담긴 커피의 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각 추출 기구의 제조 지침을 지키고 이러저러한 함정을 피해야 맛 좋은 커피가 나옵니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뜨겁거나 너무 미지근하거나 너무 연하거나 너무 가늘거나 너무 굵거나 하는 함정 말입니다.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단지 올바른 방식을 익혀야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