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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수마트라(인도네시아) 원두의 주요 특징

by 수링이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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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마트라 커피


수마트라 원두의 주요 특징

수마트라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묵직한 나무의 느낌이 나며 산미가 약하고 땅, 삼나무, 향신료, 발효된 과일, 코코아, 허브, 가죽, 담배 등 다양한 향미를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소박한 향미의 로부스타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아라비카종의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1888년경, 수마트라에 처음 커피가 들어온 이후 인도네시아는 국내 총 생산량의 75% 정도가 로부스타종일 정도로 최대의 로부스타종 공급 국가가 되었습니다. 수마트라 섬에서 나는 아라비카종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역시 티피카종입니다. 보통은 여러 가지 품종의 나무를 함께 심어 키우기 때문에, 자연교배가 활발히 일어납니다. 물이 부족해지기 쉬운 이유로 길링바사라는 수마트라 특유의 전통 방식으로 커피체리를 정제하는데, 이 과정을 거친 생두는 청록색을 띕니다. 도중에 생두가 망가지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정제 방식의 단점입니다. 커피의 품질이 고르지 않은 편이고 국내 물류수송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최고급 원두의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수마트라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인도네시아 전체)7%

수확기: 10월~이듬해 3월

정제 방법: 길링바사, 워시드

주 재배종: 75% 로부스타종, 25% 아라비카종

생산량: (인도네시아 전체)세계 3위

 

수마트라 내의 주요 산지

아체

수마트라 북단에 위치한 아체 지역에서는 가요산, 타켄곤, 라웃따와르 호수 인근의 해발 1100~1300m 지대에서 커피가 생산됩니다.

 

린통

이곳의 커피농장은 토바 호수 근처의 해발 1200~1500m 지대에 모여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최고로 치는 아라비카종의 대부분은 이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람풍

수마트라 최대의 로부스타 산지 중 하나입니다. 해발 400~700m라는 표고와 기후 조건이 로부스타가 자라기에 적합한 기후이기 때문입니다.

 

남서부

벵쿨루와 망쿠라자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길링바사 방식과 내추럴 방식으로 생두를 정제하기 때문에 로부스타종의 묵직하고 투박한 맛이 한층 강하게 느껴집니다.

바구니에 담긴 커피 체리


이번에는 수마트라 원두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수마트라 커피는 우디한 느낌과 약한 산미가 특징으로 산미를 그다지 즐기시지는 않지만 다양한 향을 즐기시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원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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