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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를 추출할 물 준비하기

by 수링이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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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추출할 물 준비하기

커피의 98~99%는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술과 같이 수질도 커피의 풍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에는 어떤 물을 준비해야 하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 속에는 다양한 물질이 녹아있다

물에는 어떤 물질이?

커피를 추출할 물은 무향무취에 투명해야 합니다. 물에는 각종 무기질과 염분, 금속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커피 추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으면서 아무 냄새도 없습니다. 어떤 지역은 물이 깨끗하고 연하지만, 또 어떤 곳은 경도(물속에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이 녹아있는 정도. 경도 20 이상의 물을 센물, 10 이하의 물을 단물이라고 함.)가 높아 물에서 염소나 암모니아 냄새가 납니다. 이런 경수는 이미 각종 무기질로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커피가 과소추출되어 향미가 가벼워지고 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원두를 많이 사용하거나 더 잘게 갈아 결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반대로 경도가 너무 낮은 물이나 완전연수로 커피를 내리면 과다추출이 일어나는 탓에 나쁜 성분까지 용출되어 커피 맛이 쓰거나 시어질 수 있습니다.

 

수질체크

집에서도 간단하게 수질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커핑을 할 때처럼 커피 두 잔을 내립니다. 원두, 입자 크기, 추출 방법은 그대로 두고 한 번은 수돗물을, 다른 한 번은 생수를 사용합니다. 커피잔을 나란히 두고 맛을 봅니다. 그러면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미묘한 맛의 차이가 느껴지실 것입니다.

브리타 필터형 정수기(이미지 출처-브리타 공식몰)

물 여과하기

집의 수돗물이 너무 강한 센물이고 그렇다고 생수를 쓰고 싶지도 않을 때는 가정용 간이 여과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수도꼭지에 다는 형태도 있고, 브리타(BRITA)와 같이 내장된 카본 필터가 불순물을 흡수해 주는 형태도 괜찮습니다. 무기질 구성이 알맞은 물과 그렇지 않은 물의 차이를 체험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큰 격차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수돗물을 생수나 여과한 물로 바꾸는 것은 집에서도 훌륭한 커피를 쉽게 만드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pH는 뭐고 TDS는?

커피를 추출하기에 앞서 수질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용어는 TDS라고 합니다. TDS(Total Dissolved Solids)는 용존고형물이라고 하는데, 물에 들어 있는 유기물과 무기물을 합한 양을 뜻합니다. TDS는 100~200mg 정도를 보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피를 내릴 때의 물은 pH가 중성이어야 합니다. 산성이나 염기성이 강하면 커피가 밋밋해지거나 불쾌한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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