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동 카페] 이명재 커피

[대구 범어동 카페] 이명재 커피

오늘은 제가 원두를 즐겨 구입하는 저희 동네 최애 카페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그 카페 이름은 '이명재 커피'입니다.

이명재 커피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카페 사장님 성함을 내걸고 하는 카페라서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023년 1월 9일자부터 취급하는 원두

현재 취급하는 원두입니다.

형광펜 줄이 쳐져 있는 원두가 특히 잘 나가는 원두라고 합니다.

카페에서 판매되는 원두가 종류가 너무 많으면 자칫 안 팔리는 원두들은 신선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제 경험상 이명재 카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원두만 사서 돌아갈 때도 있을 정도로 커피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름아름 찾아오셔서 단골이 많은 카페입니다.

 

제 지인도 여기서 원두를 떼어다가 카페를 하고 있는데, 배송료가 아까워서 평소보다 많이 주문했더니 사장님이 '차라리 배송료 내가 내줄 테니 꼭 필요한 만큼씩만 주문하세요.'라고 하셨다는 미담이^^ 미담도 미담이지만, 사장님이 커피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믿고 원두도 사고 커피를 마시러 오는 것도 있고요.

 

01234567

커피 메뉴를 패드에서 주문하면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다.

커피 메뉴는 패드를 통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살펴보면 추천메뉴에서부터 스페셜티 커피, 디카페인 커피, 음료 종류까지 다양한 취향의 손님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메뉴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일전에 설명드렸던 커피메뉴들이지만, 웬만한 카페들에서는 잘 취급하지 않는 커피 메뉴들도 눈에 보이는데요. 아이리쉬 커피, 카페 로열 같은 경우에는 저도 자주 접하지 못해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한 번 마셔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드립 커피에 푹 빠져있으므로 '마스터스 픽' 즉 사장님이 그날 추천하는 원두의 드립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손님들에게 커피를 내려주시는 모습

그라인딩 중이신 모습

먼저 마스터스 픽, 즉 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잔을 먼저 준비해 주십니다.

컵받침

그다음 그라인딩 후 찍지는 않았지만, 커피의 미분을 날립니다. 집에서 하면 집이 엉망진창이 될 일이지만, 카페에서는 드립 커피의 깔끔한 맛을 위하여 사장님께서 먼저 미분을 날리고 물을 준비하십니다.

미분을 날리고 준비된 커피 가루

그다음으로는 물 온도를 조절하시고요.

미리 서버 등을 예열할 겸 물 온도를 적절히 낮추는 작업

그다음 드립이 시작됩니다. 저도 커피를 즐기면서도 아직 제가 생각하기에 저에게 완벽히 잘 맞는 드립포트를 만나지 못했는데, 사장님의 드립포트를 보니 괜히 탐이 나네요.

집중해서 드립중이신 모습

그러면 이제 커피가 완성되고 짜잔~!! 남은 커피는 조금 더 리필해서 마시면 됩니다.

예쁜 잔에 담긴 드립 커피

오늘 손님분들이 많아 저는 조금 기다렸다가 주문해서 커피를 마셨는데, 에티오피아 원두로 블렌딩 한 커피라고 합니다. 역시 깔끔하고 향긋했습니다. 혼자 커피를 마시다 보니 주변 이야기도 많이 들렸는데, 옆자리에 아들이랑 같이 오신 아주머니께서는 아들에게 카페 자랑을 엄청 하시더라고요. 아들도 라떼 한 잔 하더니 '오~'라는 감탄만 연신 내뱉었던ㅎㅎ

카페 내부 모습

예전에 카페 마감 직전에 원두 사러 왔을 때 모습입니다.

예쁜 커피 잔들

벽면에는 이렇게 예쁜 커피 잔들이 진열되어 있어 커피를 드시기 전에 혹시 원하시는 컵이 있으시다면 미리 사장님께 부탁드리면 본인이 원하는 커피 잔에 커피를 주실 것 같습니다.

위에 보니 사이펀이?!

메뉴에 없어서 몰랐는데, 문득 위를 보니 사이펀도 있네요? 왠지 한 번쯤은 사이펀 커피도 부탁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로스팅 장소

옆쪽으로 로스팅을 하는 공간은 따로 분리해 두셨습니다. 아무래도 로스팅을 하면 미분이나 먼지 등이 많이 발생해 커피를 즐기는데 방해가 되어 보통은 공간을 따로 분리하는 편입니다. 바로 옆에 로스팅하는 공간이 있으니 갓 볶은 원두의 향도 전해져 항상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조형물

저녁에 방문했을 때 찍은 조형물의 모습입니다.

012

가게 내부에 비치된 커피와 관련된 수많은 책들

가게 내부에는 여러 가지 책들이 비치되어 있는데, 대부분 커피와 관련된 책들이 많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방문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책도 읽으면 좋겠네요.

앞에 주차공간은 별로 없어서 주변에 주차할만한 곳을 찾아 헤매실 수도 있지만, 혹시 자리가 없다면 야시골 공원 근처에 주차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범어동에 있는 '이명재 커피'는 커피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한 번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카페라 생각하고, 커피 원두 또한 질이 좋으니 집에서 커피를 내려 드시는 분들은 구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