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쿠바 원두의 주요 특징

수링이 2023. 8.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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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원두입니다. 원두는 테루아에 따라 맛과 향, 바디감 등 특징적인 향미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의 향미가 있다면 해당하는 향미를 가지는 산지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한 커피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즐거움입니다. 지금부터 각 원두의 산지별 주요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쿠바 커피 원두


쿠바 원두의 주요 특징

쿠바 커피는 고가이지만 호불호가 강한 커피입니다. 묵직한 바디감에 낮은 산미, 균형 잡힌 단맛과 흙과 담배의 내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쿠바는 1700년대 중반에 커피가 처음 전해진 이후 세계 최대의 커피 수출국이 될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혼란과 경제 제재 탓에 커피 시장이 쇠퇴하여 지금은 거의 세계 최하위 생산국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쿠바 사람들은 자신들이 재배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커피를 소비하기 때문에, 수출 물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페셜티 등급의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표고 조건을 갖춘 곳은 부족하지만, 무기질이 풍부한 토양과 알맞은 기후가 있어 제대로 개발만 한다면 나쁘지 않은 생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묵직한 바디감의 쿠바 원두

쿠바 커피의 주요 특징

세계시장 점유율: 0.1%미만
수확기: 7월~이듬해 2월
정제 방법: 워시드
주 재배종: 아라비카종
생산량: 세계 40위
 

쿠바 내의 주요 산지

서부

과니과니코 산맥에 있는 시에라 드 로스오르가노스 산과 시에라 델 로사리오 산에 서부 지역의 커피 농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지역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구역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나는 커피는 대체로 깔끔하고 풍부한 맛이 납니다.
 

중부

쿠바 중부 남단에 길게 뻗어 있는 에스캄브라이 산맥과 구아무아야 산맥은 길이가 80km에 걸쳐져 있는데, 이곳의 해발 1000m 지역에서 커피를 재배합니다. 이 커피는 절제된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 그리고 삼나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부

쿠바 동부의 남해 연안을 따라 늘어선 산맥에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과 시에라 크리스탈 산이 있습니다. 이곳의 투르키노 봉은 높이가 해발 1974m로 쿠바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바로 이 저역 인근이 복합적인 향미가 돋보이는 스페셜티 커피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쿠바 커피 체리

쿠바는 기나긴 긴 경제 제재로 커피 시장이 쇠퇴하여 과거의 영광을 찾아볼 수 없지만, 쿠바 국민들의 커피 사랑으로 보나 예전부터 재배해 왔던 기간으로 보나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면 언제든 다시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만한 잠재력을 가진 커피 재배국입니다. 묵직한 바디감과 균형 잡힌 단맛이 강점으로 꼽히는 쿠바 커피는 시중에서 마주치기 힘들지만 한 번쯤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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